세종 대중교통 ‘이응패스’ 시동
내달 8일부터 카드발급
월 2만원으로 5만원까지
세종시가 정액권 형태의 신개념 대중교통 이용권인 ‘이응패스’ 카드발급을 다음달 8일부터 시작한다.
세종시는 31일 “오는 9월 10일 이응패스를 도입하기에 앞서 사전카드 발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일반시민 기준 월 2만원으로 이응패스를 구매하면 최대 5만원까지 간선급행버스(BRT), 시내버스, 이응버스와 두루타 등 수용응답형버스, 마을버스, 자전거 어울링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 지역을 연결하는 관외 대중교통 이용까지 이응패스 혜택을 확대해 광역간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응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응패스 카드를 발급받고 이응패스 앱을 내려 받아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발급은 다음달 8일부터 신한은행과 이응패스 앱, 정보무늬(QR)코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구입·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무료다. 세종시는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의 카드발급을 돕기 위해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읍면동별 이응패스 사용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8~9일 이틀간은 찾아가는 카드발급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드 신청 전용 자동응답전화(080-086-6026)가 운영되며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앱 가입·등록 시연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성공적인 제도안착을 위해 이응패스 출시에 앞서 100인 체험단을 운영해 이응패스 이용 분위기 조성과 입소문 마케팅, 앱 오류수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100인 체험단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체험단에 선정된 시민은 8월 말까지 이응패스를 사전에 이용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패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승용차 분담률 감소 등으로 세종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