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업체 종사자 전년 대비 0.6% 증가
숙박·음식점업 6개월째 감소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6개월째 줄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12만8000명)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7만4000명이 늘어난 2021년 3월 다음으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다. 증가 폭은 4월 1.0%에서 5월 0.8%, 6월 0.6%로 감소 추세다.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4만8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3.2%(6만3000명), 기타종사자는 1.3%(1만7000명)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종사자가 각각 8만9000명과 2만4000명 늘고,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3만명과 1만4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종사자 수 비중이 큰 제조업의 경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시 증가 폭은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4000명,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은 3000명 늘어난 반면 의복 등 제조업에선 6000명 줄었다. 6월 중 신규 채용은 86만5000명으로 운수·창고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으로 채용이 늘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2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원(3.2%) 늘었다.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2.7%)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0.5%에 그쳤다. 5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3시간으로 작년 5월보다 1.4시간 줄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