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 패턴으로 경영상태 예측
2024-07-31 13:00:26 게재
한전-iM뱅크, 업무협약
금융거래 신사업 모델 발굴
전력사용패턴을 분석해 기업의 경영상태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iM뱅크(옛 대구은행, 은행장 황병우)와 30일 대구 iM뱅크 본점에서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해 기업의 경영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패턴)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한전은 iM뱅크와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성과분석 후에는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한전은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원년을 맞이해 리스크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