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못 갚은 빚 1조3천억원

2024-07-31 13:00:37 게재

올 상반기 22% 증가, 변제액 64%↑

소상공인이 지역신보로부터 보증받아 대출을 받은 후 상환하지 못한 사고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20% 이상 증가하며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신보에서 보증한 대출 중 상반기 사고액은 1조3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4% 늘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제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해 일일 상담사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액도 2021년 6382억원에서 2022년 9035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조3197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액은 소상공인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규모다. 사고 건수는 올 상반기에 8만6944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7.8% 증가했다.

대위변제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2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46억원에 비해 64.1% 증가했다. 대위변제는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출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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