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물에 승강기 설치하려면?

2024-08-01 13:00:03 게재

강남구 찾아가는 상담

서울 강남구가 오래된 건축물에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대수선이나 행정절차 등을 알려준다. 강남구는 8월부터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찾아가는…’은 내년 10월 개청 50년을 맞는 강남구가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노년층 주민들이 생활하기 편하면서도 에너지 성능을 개선한 건축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찾아가는 상담을 하기로 했다.

강남구가 오래된 건축물에 승강기나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한다. 사진 강남구 제공

15년 이상 된 건축물 가운데 승강기가 없는 건축물은 강남구에만 1만3045개가 있다. 입주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대수선 상담을 하기로 했다. 건축사 15명을 포함해 자문위원 3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달부터 건축사 한명이 각 동으로 찾아간다.

건축법과 시행령에 근거해 증축이나 승강기 설치 가능 여부를 상담하는 동시에 2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다. 창호 단열재 등에 필요한 공사비를 가구당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과 연계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고령자와 돌봄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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