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9월 2일 개관

2024-08-02 09:42:10 게재

신임 관장에 전인건씨

공립미술관으로 등록

‘대구간송미술관’dl 오는 9월 2일 개관한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치고, 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전인건 간송미술관(서울 소재)관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제1종 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등의 기준을 충족해 지난달 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이로써 대구간솔미술관은 대구시의 여섯번째 등록 미술관이다.

전인건 신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재단법인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승인을 받아 선임됐다.

전 관장은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는 교육행정학을 각각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 관장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 관장은 대체 불가 토큰(NFT),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팬덤)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기념으로 ‘국보·보물전’을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개관전에는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360-6 일원 대구미술관 인근에 건립됐다. 대구시는 2016년 12월 대구간송미술관 유치 및 건립 기본계획 수립하면서 건립절차를 진행해 지난 2022년 2월 착공해 지난 4월 완공됐다. 사업비는 446억원이고 2만4073㎡ 부지면적에 지하 1층 지상3층 연면적 8000여㎡규모로 지어졌다. 미술관 설계는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다.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9월 2일 문을 연다. 사진 대구시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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