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톱10 자동차 중 6대가 RV(레저용차량)

2024-08-02 13:00:01 게재

기아 쏘렌토 카니발 1~2위 … 완성차 5사 3개월 연속 판매 감소

7월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의 쏘렌토로 나타났다. 휴가시즌을 맞아 판매 상위 10위 모델중 레저용차량(RV)은 절반이 넘는 6개에 달했다.

7월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쏘렌토’ 사진 기아 제공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이들 5개사 모델 중 국내판매 1위 모델은 쏘렌토로 7월 한달간 7596대 팔렸다. 이어 △카니발(기아) 7050대 △그랜저(현대차) 6287 △스포티지(기아) 6235 △쏘나타(현대차) 5532대 순이었다. 6~10위에는 △셀토스(기아) 5489 △싼타페(현대차) 5248 △포터(현대차) 5177 △레이(기아) 4384대 △아반떼 3975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가운데 RV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싼타페 레이 등 6개였다.

한편 7월 국내외 판매실적은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한 65만8297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판매량이 5월부터 3개월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7월 국내 총 판매는 4.1% 줄어든 11만152대, 해외 판매는 1.8% 감소한 54만8145대였다. 내수 판매량은 2월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수출 부진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선적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내수 침체기 속에 기아와 르노코리아 두 곳만 수출 선방으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2.6% 감소한 5만6009대, 해외에서도 1.1% 줄어든 27만599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4% 줄어든 33만200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에서 4만6238대, 해외에서 21만5096대를 각각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2.7%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0.9% 늘었다. 기아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0.2% 증가한 26만1334대였다. 봉고는 3487대 팔렸다.

한국GM은 국내에서 46.9% 감소한 2199대를, 해외에서 12.5% 줄어든 4만9001대를 각각 판매했다. 총판매량도 14.8% 줄어든 5만1200대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국내외 합산 8313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4.8% 증가한 4237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40.1% 급감한 4076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디자인을 공개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액티언은 사전 예약 첫날 1만6000대를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르노코리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5447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13.8% 줄어든 1469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 27.1% 늘어난 3978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고객인도 예정인 새로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100kW 구동 전기 모터와 60kW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루어진 듀얼 모터 시스템은 동급 최대 용량의 1.64kWh 배터리와 만나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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