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품격 공공건축물 조성

2024-08-02 13:00:02 게재

9월부터 전문가 자문 시행

대구시는 대규모 공공건축사업에 대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향후 예정된 대구경북 신공항, 군부대 후적지, 대구시 신청사 등 대규모 공공건축사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36명의 공공건축가를 선정했다.

이들 공공건축가는 공개 모집에 응모한 지원자 중 선정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대학교수와 건축사 등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신규 위촉된 공공건축가는 주요 공공건축 건립 및 공간 환경 조성 등과 관련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과정에 걸쳐 조정 자문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공공건축물 건립 개선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월에는 건축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공공건축가 운영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과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그동안 행정기관 주도로 진행했던 공공건축 사업에 지역 민간전문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특성이 반영된 공공건축물을 세워 도시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앞으로 굵직한 공공건축 사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구의 정체성을 반영한 고품격 공공건축물 건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며 “이번에 위촉된 공공건축가들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공공건축물 건립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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