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한 풀자 응시자 몰렸다
2024-08-05 10:13:46 게재
대구공무원 공채 102.4대 1
지역 외 응시자 28.5% 몰려
대구시는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에서 133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1.7배 높은 102.4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직렬의 평균 경쟁률인 58.5대 1보다 1.7배 상승한 수치다.
직렬(직류)별로는 행정직(일반행정) 7급은 6명 선발에 1129명이 지원해 188대 1(2023년 1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중 지역 외 응시생은 305명(27%)이다.
보건연구사는 4명 선발에 118명이 지원해 29.5대 1, 환경연구사는 3명 선발에 84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공채에 응시자가 몰린 것은 대구시가 16개 광역시·도(서울시 제외) 중에서 최초로 거주지 제한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전국에서 우수 인력 유치하기 위해 거주지 요건을 폐지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거주지 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 전국의 우수한 인력이 대구시 공직사회에서 진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열린 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로 모이고, 대구에서 근무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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