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걸으며 역사문화체험
2024-08-05 13:00:04 게재
강서구 ‘뚜벅이 야간여행’
서울 강서구가 여름밤 정취와 함께 지역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특별한 문화관광프로그램 ‘강서 뚜벅이 야간여행’을 9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뚜벅이…’는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구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색다른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2.8공원 마곡문화관 마곡문화거리 보구녀관 등을 도보로 탐방하게 된다. 2.8공원은 강서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도연 박사를 기념하는 공간이고 마곡문화관은 1920년대 농업 관련 배수펌프장으로 지어진 국가 등록 문화유산이다. 마곡문화거리에서는 거리공연 공간과 각종 조형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보구녀관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근대 서양식 여성병원이자 의학교육 기관이다.
강서구는 9월까지 뚜벅이 여행을 진행한 뒤 10월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의미 있는 명소가 많다”며 “여름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강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