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착용하고 재활치료

2024-08-06 13:00:01 게재

성북구 아동 맞춤형

서울 성북구가 ‘착용 로봇(wearable robot)’을 활용해 아동 재활치료에 나선다. 성북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모사업 현장은 하월곡동 성북장애인복지관이다. 소아 재활치료에 최첨단 로봇 1대를 도입해 연말까지 맞춤형 재활을 진행한다. 재활 로봇은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체중을 이동할 수 있는 모형이다.

성북구가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로봇을 도입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로봇을 착용하면 환자 스스로 지면을 밟고 평지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는 재활치료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데 복지관에서는 처음”이라며 "뇌성마비 등 신경계 이상으로 운동발달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북구는 로봇을 활용한 재활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행능력 평가과 만족도 조사를 진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아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여 환자 가족들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다양한 계층의 복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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