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라면특화편의점 ‘전국 확대’

2024-08-06 13:00:08 게재

가맹점포서도 개점·운영

K푸드 성지 단숨에 7호점

편의점 CU가 “내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첫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라면 라이브러리 확대는 기존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까지 운영 범위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CU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홍대 인근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국내외 인기라면 230종을 망라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했다.

라면 특화 편의점 ‘CU 제주신화월드점’ 내부 모습. 사진 CU 제공

CU에 따르면 라면 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만의 ‘한강 라면’ 문화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후지TV, 중국 CCTV 등 해외 방송사에서도 취재해 갔으며 국내외 유명인(인플루언서)도 지속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 지난 8개월안 팔린 라면은 12만개가 넘는다. 하루 평균 500개씩 팔린 셈이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내국인 매출(32%)을 훨씬 앞선다.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CU 잠실선착장점’을 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국내외 인기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5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에 라면 라이브러리 4호점을 열었다. 특수 입지에도 특화 상품 편의점을 처음 개설했다.

CU는 매출 향상 효과가 입증된 라면 라이브러리 개점과 운영 지침(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라면 라이브러리를 직영점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에 따르면 가맹점 안내 이후 CU는 7월 한달 간 라면 라이브러리 3곳을 추가로 열었다. 휴가철을 고려해 관광지 입지 입주로 영종도(CU 왕산마리나점) 제주도(CU 제주신화월드점) 김포 아라뱃길(CU 김포여객터미널점)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 점포는 개점 한달 안팎이지만 하루 평균평일 350명, 주말 450명씩 방문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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