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정산주기 7일 앞당긴다”

2024-08-07 13:00:01 게재

배송완료 다음날 70% 지급

미정산사태후 판매자 16%↑

11번가가 소상공인을 위해 정산일정을 크게 앞당긴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한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만에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다.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기는 셈이다.

나머지 30% 정산금액은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날 지급한다.

11번가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안심정산’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반 택배발송 상품을 대상(해외쇼핑 여행 e쿠폰 설치·시공상품 제외)으로 하며 ‘안심정산’ 혜택을 받으려는 판매자는 고객이 구매한 다음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한다.

한편 11번가는 업계 최고 수준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2008년부터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고객의 구매확정 후 2영업일만에 100% 정산을 하고 있다. 2020년 10월엔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계 최초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수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11번가 빠른정산’은 판매자가 택배사에 상품을 전달한(집화완료) 바로 다음날 판매자에게 100% 정산금을 지급한다. 단, 우수셀러는 11번가 판매자 가입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이며 가입기간 동안 판매자 평점 3가지 항목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빠른 정산 속도에 판매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정산 사태로 정산 주기에 대한 판매자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1번가 7월 신규 판매자 수는 전달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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