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상복’ 안다르, 수익성 ‘고탄력’

2024-08-08 13:00:10 게재

2분기 영업이익률 16%

매출도 671억원 안정세

운동가능 일상복(애슬레저)시장을 개척한 패션기업 안다르가 “2분기 영업이익 105억원, 영업이익률 16%를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영업이익률은 37%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9% 늘어난 671억원을 올렸다.

안다르 측은 “세계 애슬레저 브랜드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수익성뿐만 아니라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안다르 2분기 영업이익률은 독보적인 수치인 셈이다.

소비심리 위축과 원가상승으로 패션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안다르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안다르 측은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혁신기술을 적용한 고급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운 게 제대로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한 점도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제품군 확장 전략도 통했다. 1분기 선보인 속옷(언더웨어)이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속옷상품을 늘렸다. 예상대로 속옷시장에 안착했다.

해외시장 확대도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안다르 측 설명이다. 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실제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시장 진출 이후 1년 반 만에 매출 120억원을 넘겼을 정도다. 싱가포르에서도 진출 1년 만에 안다르 에코마케팅 등 브랜드 누적 매출 100억원을 올렸다. 안다르는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낼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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