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체 회의, 현장체험 접목

2024-08-09 13:00:04 게재

노원구 찾아가는 회의

서울 노원구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주민단체 회의를 현장 체험과 접목시킨다. 노원구는 ‘찾아가는 현장회의’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통상 주민회의는 구청 내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노원구는 그간 관행을 탈피해 구에서 운영하는 우수 시설이나 지역 명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수락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첫 현장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노원구 제공

각 동에 기반한 단체들 연합회의가 대상이다. 월례통장연합회의 월례주민자치회의 등이다. 구는 “주민복지협의회 체육회 등 동에 기반한 단체는 복지 문화 등 풀뿌리 자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자의 동을 벗어나 구 전반적인 자원을 더 잘 이해하고 주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회의 장소는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초안산 목공예체험장, 불암산 힐링타운 등 명소 19곳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상상이룸센터 등 회의실을 보유한 37개 시설이다. 시설장 안내에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각종 체험과 견학을 한 뒤에 단체별 회의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를 잘 알고 지역을 사랑하는 회원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 구청장 한 사람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찾아가는 현장회의를 계기로 주민들 소통과 공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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