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형어선 보급 속도 높인다

2024-08-09 13:00:05 게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소형어선 보급에 속도를 더한다고 8일 발표했다.

공단은 지난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국립목포대학교 그린선박기술 등 공동 연구개발기관들과 ‘전라남도 친환경 HDPE 소형어선 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어선을 건조할 때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HDPE를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공단은 연구개발기관들과 함께 HDPE 소형어선에 대한 안전성 신뢰성 검증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HDPE 어선에 대한 구조기준과 용접에 대한 매뉴얼 작업기준 등을 올해 하반기 중 개발할 예정이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 등록 어선 6만4000여척 중 약 97%(6만2000여척)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건조됐다. 이 소재는 어선 건조 때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페선 때 재활용이 어려워 친환경 소재로 대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는 국내 등록 소형선박 건조 조선소의 약 55%가 집중되어 있는 전라남도를 친환경 HDPE 소형어선 특구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년간 국비 및 지방비 등 140억원을 투입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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