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소각업계 수해폐기물 처리 앞장
자원순환공제조합 주도
‘폐기물 공익처리지원단’
15개 지역 인력·장비 투입
민간 산업폐기물소각장 모임인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 골치 아픈 수해폐기물 처리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사장 김형순)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발생한 폭우피해로 15개 지장자치단체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 지역에 수해로 인해 밀려온 폐기물은 2만2000여톤에 이른다.
수해지역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해폐기물 처리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폐기물이 복구활동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원순환공제조합이 해당 지자체와 함께 수해복구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자원순환공제조합은 김형순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해폐기물 공익처리지원단’을 구성했다. 전국을 수도권 남부권 호남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55개 전국 조합원사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공익처리지원단은 수해지역의 대규모 수해폐기물을 우선 처리해 2차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위해 지자체들로부터 31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다.
현재 수해폐기물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는 자원순환공제조합(02-718-7900)으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자원순환공제조합은 “신청 순서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처리방법과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익처리지원단을 향후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를 공익차원에서 우선 처리키로 한 것이다.
한편 자원순환공제조합은 과거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폐기물, 태안 유조선사고의 유류폐기물, 구미 불산사고의 화학폐기물, 코로나사태 때 발생한 의료폐기물 등 처리에 적극 나섰다.
자원순환공제조합은 “앞으로도 국가 재난사태 시 최일선에서 재난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