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화장실 정비 지원

2024-08-13 12:59:59 게재

종로구 최대 1500만원

서울 종로구가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주민들을 지원한다. 종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재래식 화장실 정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화장실 개선 공사를 하는 가구에는 구에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비용은 2024년 기준 중위소득과 주택 공시가격을 고려해 결정한다. 총 공사비 가운데 80%, 최대 1500만원까지다.

종로구가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건물 소유주에 최대 15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사진은 종로구청 전경. 사진 종로구 제공

신청 대상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건물 소유자다. 무허가주택이나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있는 주택, 폐가와 공고일 기준으로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6억5000만원을 초과한 주택 등은 제외한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 견적서와 올해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재산세 과세증명서 등 서류가 필요하다. 건물 소유자가 직접 사업을 시행한 뒤 구 청소행정과에 보조금을 청구하면 된다.

종로구는 이와 함께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정화조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가 신청하면 구에서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재래식 화장실 정비지원 사업을 추진해 총 2200만원을 지원해 왔다”며 “열악한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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