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묘소 접근성 높인다
2024-08-13 12:59:59 게재
강북구 보수정비 계획
서울 강북구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그림 참조)에 참배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나선다. 강북구는 유공자 6인 묘소 진입로를 보수하고 난간을 설치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해 국가유산청에 국가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구는 지난 6월 6개 묘소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 준 열사를 비롯해 이시영 여운형 신익희 손병희 김창숙 묘소까지다. 구는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주요하게 정비할 부분은 진입로와 난간이다. 묘소 주변 수목을 정비하고 자연석 계단을 설치하는 곳도 있다. 구는 참배객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3.1운동 발상지 봉황각과 더불어 국립4.19묘지와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이 있어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도시”라며 “주민과 참배객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