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열차 운행 더 늘려야”
2024-08-13 12:59:59 게재
강동구 출근길 혼잡 점검
이수희 구청장 직접 나서
지난 9일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되면서 혼잡도가 한층 심화돼 서울 강동구가 직접 점검에 나섰다. 강동구는 이수희 구청장이 개통 후 첫 평일인 12일 출근시간대 지하철에 탑승해 혼잡현황을 살폈다고 13일 밝혔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날 강동지역 내 8호선 역사들을 두루 점검했다. 암사역사공원역 암사역 천호역 강동구청역이다. 이 구청장은 “일부 구간에서 열차 내 움직임이 제한됐고 승강장에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등 개통 전보다 혼잡했다”고 밝혔다.
8호선 혼잡도와 관련해 별내선 개통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개통 전에도 150%에 육박했는데 170%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에 대비해 혼잡관리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12일부터 운행을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강동구 입장이다.
강동구는 12일부터 출근 시간대에 환승역인 천호역에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동시에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경찰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혼잡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휴가철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혼잡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주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혼잡 해소를 위한 증차가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