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2024-08-14 13:00:01 게재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특혜 사건 등을 맡았던 김모 국장이 사망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정 부위원장은 김 국장의 직속 상관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14일 “고인의 순직 인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 부위원장이 거취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대응팀을 구성해 순직 업무를 처리 중이다. 순직 인정까지는 최대 6개월이 걸리지만 유족들이 신속한 처리를 원하고 있는 만큼 2~3개월 내에 관련 업무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국장은 지난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 국장 사망 후 지인들은 그가 김 여사 사건과 관련해 상관과 이견이 있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의 거취가 정리되면 권익위 부위원장직 중 두 자리가 공석이 된다. 김태규 고충 담당 부위원장은 지난 달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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