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에서 가축사료 생산
2024-08-16 13:00:01 게재
구로구 예초 부산물 재활용
서울 구로구가 공원 등에서 베어낸 풀을 가축사료로 재활용한다. 구로구는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구로구지회와 공원·녹지·하천 분야 예초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 참조).
공원과 녹지 하천에서 베어낸 풀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를 장애인 자립농장에서 가축 사료로 재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예산을 줄이는 동시에 장애인 사업장을 지원해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구로구가 관리하는 산지 하천 공원 등에서 발생하는 예초 부산물을 장애인 자립농장인 ‘해뜰목장’에 보낸다. 연간 350여톤이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해뜰농장은 3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데 구로구 지원으로 연간 1000만원 가량 건초 구입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구로구는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이를 뛰어넘는 가치인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상생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