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도 ‘실시간 소통 판매’
현대홈 ‘글로벌 라방’ 첫선
프랑스 현지매장서 생중계
현대홈쇼핑이 업계에서 처음 해외 명품 직영매장에서 진행하는 실시간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현지에서 모바일 생중계로 방송을 진행하는 신개념 ‘글로벌 생방송(라이브방송)’인 셈이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채널 ‘쇼라’ 간판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를 통해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편성했다.
구해왔쇼라는 희소성이 큰 아이템을 확보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선보인 뒤 액세서리 등 희귀 아이템을 꾸준히 판매해 왔다.
현대홈쇼핑 측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해외여행 경비나 각종 부대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지 쇼핑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한다”면서 “기존 라이브커머스 고정관념을 깨고 공간적 제약이나 상품군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는 생방송용 스튜디오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글로벌로 공간을 넓혀 해외 명품 브랜드 직영 매장에서 진행한다. 구해왔쇼라 진행자가 카메라로 진열대를 비추면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요청에 따라 착장 모습도 보여줘 마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시청자는 현지 매장 판매가를 결제하면 되고 주문이 접수된 상품은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해 한국에 있는 고객에게 발송해 준다. 방송에서 소개할 상품은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는 해외 전용상품들이거나 일반적인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 위주로 구성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시장은 판촉행사로 이용자를 유치하고 판매 상품 종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양적 경쟁에서 이제는 기술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