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 끝단에 소나무숲 조성

2024-08-21 13:00:01 게재

송파구 '명품거리' 일환

서울 송파구가 지역을 가로지르는 송파대로 양 끝단을 소나무로 장식한다. 송파구는 잠실대교 남단과 경기도 성남시 경계부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에 정원형 소나무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소나무 숲이 들어설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왕복 10차선 송파대로는 송파구 상징과도 같은 거리다. 구는 민선 8기 들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 숲은 그 일환이다.

대상지는 성남에서 송파구로 진입하는 복정역 인근 경사면과 교통섬 일대, 잠실대교 남단이다. 구는 오는 9월 소나무 숲 조성공사에 착수해 연내에 1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보도가 끊기고 잡목이 우거져 있는 복정역 인근에는 한성백제 시기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연상시키는 성곽돌 화단을 조성한다, 교통섬에도 큰 소나무를 심고 각종 꽃나무와 풀꽃 경관석 등을 조화롭게 배치할 계획이다. 잠실대교 남단은 잡초와 잡목을 정돈하고 소나무 군락과 바윗돌을 배치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 겨울에는 푸른 소나무 군락이 송파대로 관문에서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며 “차창 너머로 보이는 경관이 주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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