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로봇 동원 해양 방제훈련

2024-08-21 13:00:07 게재

SK엔텀-쉐코와 합동으로

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종합적인 방제훈련에 나섰다. 사고 대응에 나설 로봇은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원으로 표시)이 20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인근 SK부두에서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된 이번 방제훈련에는 장호준 SK엔텀 사장과 임직원, SK엔텀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면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아크-M은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유사시에 비전문가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 당 3만리터 물과 오염물을 흡입, 5ppm 이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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