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회사채 발행 20조원 … 9.4% 증가
2024-08-21 13:00:08 게재
A등급 이하 비중 45.6%,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20조1036억원으로 전월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금융채 발행이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21조614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095억원(7.5%) 증가했다.
주식은 대규모 유상증자 부재로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2257억원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조735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조1790억원으로 전월 대비 3910억원(11.0%) 줄었고 금융채는 16조337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432억원(22.0%)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6월 A등급 이하 비중은 26.6%였지만 지난달 45.6%로 크게 늘었다. 투기등급인 BBB 이하 비중도 6월 1.7%에서 지난달 13.3%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