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 전기차시장 점유율 2위

2024-08-21 13:00:35 게재

1~7월 포드·GM 앞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2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포드와 GM의 점유율 7.4%, 6.3%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이 미국 시장에서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지난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25%, 54% 늘었다.

기아의 첫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도요타 bZ4X,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S 등을 제쳤다. 제네시스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거점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연비 효율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전기차 10대 중 8대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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