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외연넓히기 안간힘

2024-08-22 13:00:02 게재

양념육 등 가맹점식재↑

신상개발·컨설팅 강화

외식·식자재 대기업 CJ프레시웨이가 외연 넓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랜차이즈(외식 가맹점) 맞춤형 상품을 앞세워 새고객 확보에 나섰다. 프랜차이즈 전용 상품개발뿐 아니라 조리법 등을 알려주는 ‘컨설팅’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 맞춤형 상품 36종을 개발해 16개 외식 브랜드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맞춤형상품은 △양념육 △특제 소스 △국탕용 베이스 등이다. 자체 연구개발(R&D) 센터가 배합비와 조리법(레시피)을 연구해 개발한다. 일부 상품은 소스공장과 중앙부엌(센트럴 키친)을 활용해 직접 생산한다.

예컨대 지난달 출시한 ‘우삼겹볶음우동’의 경우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호맥’에 유통하는 전용 상품인데 특제 소스에 버무린 세절 양념육과 면, 채소를 모두 담아 포장한 형태다. 유부김치우동은 상반기 동안 2만인분 팔렸다.

또 카페 프랜차이즈 ‘베러먼데이커피’와 곁들이용(사이드 메뉴용)재료를 함께 개발했다. 당근라페(채)를 샌드위치 재료로 공급한다.

프랜차이즈 맞춤형 상품은 외식 고객사 사업지원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메뉴를 제안해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메뉴 조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프랜차이즈 점포가 균일한 맛을 구현하고 인력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신상품 개발은 물론 컨설팅까지 도모하겠다는 얘기다. 새로운 고객을 늘리기 위한 종합유통서비스인 셈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은 메뉴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상품 생산, 유통 과정까지 아우르는 ‘밀 솔루션’ 활동 일환”이라며 “외식산업에 유효한 솔루션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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