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상반기 현금성자산 2228억원”

2024-08-22 13:00:02 게재

2분기째 ‘EBITDA 흑자’

영업손 80억원대로 축소

컬리가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2000억원대를 넘었고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EBITDA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한다.

컬리는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컬리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53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390억원 줄어든 83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억원 개선된 수치다.

컬리 측은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구조 근본적인 개선이 토대가 됐다”면서 “2분기 EBITDA 이익률 역시 1년 새 7.7%p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 늘어난 7658억원이었다.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화장품) 등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라는 게 컬리 측 분석이다.

또 상반기말 기준 현금과 금융자산 등 현금성자산은 2228억 원이다.

현금성자산과 함께 파트너(협력)사로부터 직매입한 재고자산도 충분해 전체 유동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를 판매해 현금화할 수 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129%에 달한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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