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아이디어로 전통시장 활성화

2024-08-22 13:00:01 게재

광진구 빈 점포 활용

19~39세 일자리 창출

서울 광진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내 비어있는 점포 5곳을 청년사장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사장 맞이에는 중곡동 신성전통시장과 중곡제일골목시장이 참여한다. 각각 점포 4곳과 1곳을 확보해 주인을 찾는다. 민선 8기 들어 힘을 쏟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일환이다. 광진구는 “청년상인에게 사업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에는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구청장이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상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진구 제공

모집 대상은 공고일인 8월 21일 기준으로 19~39세인 광진구 청년이다.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창업교육을 마쳤거나 수상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한다. 금융기관 채무가 있는데 갚지 않았거나 세금을 체납한 경우, 유사한 사업에서 수혜를 받은 청년 등은 제외된다.

청년사장은 전통시장 상표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목, 젊은 전통시장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업종을 구상해야 한다.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과 함께할 수 있는 업종이면서 시장 내 매장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시장 입점을 희망하는 광진구 청년은 다음달 4일까지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신청해야 한다. 사업자등록 사실여부 증명원과 주민등록등본 등이 필요하다. 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달 24일 구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청년사장들에게는 2년간 점포 보증금 전액과 임차료 50%를 지원한다. 관리비나 내부장식 비용 등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년상인 유입으로 전통시장에 젊은 고객층이 늘어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성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기존 상인과 청년사장 모두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450-7059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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