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결론나고 ‘인스타’ 뜬 김건희 여사
야 “검찰이 엉터리 면죄부”
명품가방 수수의혹 ‘무혐의’로 결론이 내려진 김건희 여사의 최근 동향이 SNS를 통해 다시 공개됐다. 부부동반 일정 공개는 일주일 만, 단독일정은 2주 만이다.
김 여사는 여름휴가 기간 부산 방문 중이던 이달 7일 한 청년 도예가를 방문해 격려하고 작품을 구매한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활동중인 도예작가 공민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휴가 중이던 당시 전시회장을 방문한 사진과 사연을 올렸다.
공 씨는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분이 제 개인전을 방문해주셨다”며 “전시장에서 제 작품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감상하시고, 좋은 코멘트와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도움의 말씀을 전해주셨고, 이어서 작품 하나를 구매해 주셨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작품에 매진해온 시간들을 인정받아 감회가 새로웠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 작품의 컬렉터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문은 지역 독립예술가를 응원·발굴하는 취지의 격려 차원이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명품가방 수수의혹은 앞서 조사에 착수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 10일 무혐의 종결처리한 데 이어 이번 검찰 수사에서도 무혐의 결론이 났다.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 중 하나를 덜게 된 김 여사는 앞으로도 대외 공개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권익위 고위간부 사망, 검찰 대면조사 과정을 둘러싼 시비, 이원석 검찰총장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변수, 채 해병 사건 과정 연루의혹 등을 고리로 하는 야권의 특검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야권은 21일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결론에 대해 “검찰개혁을 검찰이 스스로 초래했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아무리 엉터리 면죄부를 내려도 국민은 명품백 사건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