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2024-08-22 13:00:13 게재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증가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가마감을 마친 7개 손보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1%p대에서 크게는 6%p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누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사 4곳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보다 1.8%p 상승한 81.6%였고 현대해상은 4.5%p 오른 82.4%로 집계됐다. D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2.6%p 오른 80.5%였고 KB손보는 6.4%p 상승한 84.4%를 기록했다.

나머지 3사의 7월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2.8%p 상승한 81.2%, 한화손보가 1.1%p 상승한 84.8%, 롯데손보가 1.2%p 오른 84.0%를 기록했다.

대형사 4곳의 1~7월 누계 손해율을 보면 78~81%대로 현재까지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범위에 머물고 있다. 통상 대형사를 기준으로 손해율 83% 수준을 영업손실을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로 본다.

삼성화재의 1~7월 누계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으며, 현대해상은 81.0%로 3.5%p 올랐다. DB손보는 78.9%로 1.5%p 상승하는 데 그쳤고 KB손보는 80.2%로 2.4%p 상승했다.

나머지 3개사의 7월 누계 손해율을 보면 메리츠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2.1%p 늘어난 79.2%였고 한화손보는 2.2%p 증가한 82.2%를 기록했으며 롯데손보는 2.7%p 상승한 82.4%로 나타났다.

7월까지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3개사 역시 영업손실을 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7월 장마·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 차량피해로 물적 손해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하반기에 통상 손해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있고,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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