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증가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가마감을 마친 7개 손보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1%p대에서 크게는 6%p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누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사 4곳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보다 1.8%p 상승한 81.6%였고 현대해상은 4.5%p 오른 82.4%로 집계됐다. D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2.6%p 오른 80.5%였고 KB손보는 6.4%p 상승한 84.4%를 기록했다.
나머지 3사의 7월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2.8%p 상승한 81.2%, 한화손보가 1.1%p 상승한 84.8%, 롯데손보가 1.2%p 오른 84.0%를 기록했다.
대형사 4곳의 1~7월 누계 손해율을 보면 78~81%대로 현재까지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범위에 머물고 있다. 통상 대형사를 기준으로 손해율 83% 수준을 영업손실을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로 본다.
삼성화재의 1~7월 누계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으며, 현대해상은 81.0%로 3.5%p 올랐다. DB손보는 78.9%로 1.5%p 상승하는 데 그쳤고 KB손보는 80.2%로 2.4%p 상승했다.
나머지 3개사의 7월 누계 손해율을 보면 메리츠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2.1%p 늘어난 79.2%였고 한화손보는 2.2%p 증가한 82.2%를 기록했으며 롯데손보는 2.7%p 상승한 82.4%로 나타났다.
7월까지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3개사 역시 영업손실을 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7월 장마·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 차량피해로 물적 손해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하반기에 통상 손해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있고,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