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인상 ‘잘했다’ 54%
2024-08-23 13:00:06 게재
닛케이 조사, 잘못했다 30%
우에다 “긴장하며 시장 주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대해 절반 이상이 잘했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22일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린 것에 대해 응답자의 54%는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일본 언론사 조사기법상 ‘평가한다’는 항목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묻는 ‘잘했다’와 같은 의미로 해석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0%로 나타났다. 자민당 지지층은 ‘잘했다’는 답변이 59%로 좀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8%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중·참의원 양원 폐회 기간 열리는 심사회에 출석해 금융시장 움직임에 대해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 출석해 최근 주식 및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 “아직 시장은 불안한 상황”이라며 “대단히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하고,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이번 우에다 총재의 국회 폐회중 심사회 참석은 2015년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의 참의원 예산위원회 참석이후 9년 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