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입구에 ‘으뜸공원’
관악구 신림선 연계
편의시설+주차시설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입구에 편의시설과 주차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관악산 입구를 지역 대표공간이자 서울 대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관악산 으뜸공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한 이후 관악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시민들이 관악산 입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휴게소와 낡은 주차시설은 이용자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악구는 신림선과 연계된 휴게소와 공원을 구상하고 서울시에서 예산 101억원을 확보해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에 나섰다. 낡은 휴게소부터 손봤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1960㎡ 규모 건물을 새로 지었다. 지상층에는 일반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배치했고 지하 1층과 건물 뒤편에는 주차시설을 마련했다.
으뜸공원은 열린 광장으로 꾸몄다. 6500㎡ 규모로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가 가능하다. 구는 “관악산을 찾는 시민들이 문화와 함께 휴식을 즐기면서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으뜸공원에서 인근 관악아트홀까지 이어지는 '예술산책길'도 조성했다. 관악산을 방문하는 길에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음달이면 그간 미복원 구간으로 남아있던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부가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대학교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별빛내린천에서 한강까지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관악구는 지난 23일 으뜸공원 개장식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휴식공간 탄생을 자축했다. 박준희 구청장을 포함해 주민 200여명이 자리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림선 개통으로 관악산 접근성이 높아졌는데 으뜸공원이 개장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으뜸공원이 관악구와 관악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대규모 문화행사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