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10곳 추가 선정, 경북·경남 2곳씩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 … ‘대학 간 통합·연합’ ‘연구기관·산업체 벽 허물기’ 높은 평가
2차 글로컬대학에 경북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은 △건양대학교 △경북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학교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인제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총 10곳이다.
통합과 연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곳이 4곳 포함돼 대학 수로는 총 17개교에 달한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5년간 한곳당 총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경남이 각각 2곳, 부산 대구 충남 전남 초광역 등이 각각 1곳씩이다.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4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혁신모델 20개를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에서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실행계획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획의 적절성·성과관리·지자체 지원 및 투자 등 3개 영역에서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지, 대학과 지역의 발전전략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는지, 지자체가 대학의 혁신과제에 부합하는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는지 등도 살펴봤다.
교육부는 공정성을 위해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로 본지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철저한 보안을 위해 본지정 평가위원들은 비공개 합숙 평가를 했다.
글로컬 본지정 대학 10곳은 지난해 지정된 글로컬대학들의 혁신 전략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혁신 전략이 체계화·정교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와 산업체와 연계 강화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기본적으로 포함하면서 △대학 간 통합 및 연합으로 상승 극대화 △연구기관·산업체 연합으로 인적·물적 벽 허물기 △대학 특성화에 기반 글로벌 진출 등 차별화된 혁신 모델들이 제시돼 주목받았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본지정된 대학이 조속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개혁 등 정부의 지원을 강조하고 대학이 약속한 혁신 비전과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와 관련해 2023년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돼 2024년 예비지정지위를 인정받은 3개 대학은 2025년에는 예비지정지위를 인정하지 않되 2024년 신규 예비지정된 7개 대학에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2025년도 예비지정대학 지위 인정 등에 관한 사항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9월 6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9월 중순에 확정해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을 포함해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는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글로컬대학은 그 선봉으로서 실행계획서에서 보여준 담대한 비전과 계획을 이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모든 대학과 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