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모욕’ 국힘 부총장 고발
2024-08-28 13:00:04 게재
광복회원, 명예훼손 혐의로
광복회원들이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광복회원 92명은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신 부총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신 부총장이) 저속한 표현을 넘어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경멸적 표현을 사용해 광복회장과 광복회원을 모욕했다”며 “신 부총장의 범죄행위로 광복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부총장은 지난 14일 한 방송에서 “이 회장이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