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 인수
2024-08-28 13:00:13 게재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했다.
우리금융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두 보험사에 대한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과 지분은 동양생명 1조2840억원(73.34%)과 ABL생명 2654억원(100%)이다. 동양생명은 국내 22개 생명보험사 중 수입보험료 기준 6위의 대형 보험사로 지난해 총자산 33조원과 당기 순익 3000억원 규모이다. ABL생명은 업계 9위로 지난해 총자산 17조원, 순익 800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다수의 보험사를 대상으로 물밑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6월 MOU를 체결하고, 이후 두달여에 걸쳐 회계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 실사작업을 통해 이날 최종 계약체결에 이르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1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이 완성되고, 계열사간 연계 경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체결은 보험사 인수를 위한 첫단추를 끼운 것으로 최종 승인까지 금융당국의 심사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