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시대 ‘대한민국명장’ 13명 선정
우수 숙련기술자·전수자 63명도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29일 2024년도 대한민국명장 13명, 우수 숙련기술자 59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등 76명과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5개사를 선정했다.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정한채(63) 동양정보시스템 이사는 정보처리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최초로 한국 실정에 맞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운영 최적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 가공,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환경변화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는 한편 해외시장으로 수출 성과를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정일수(57) 아시아나항공 선임기술감독은 항공기 정비 및 제작 분야의 전문가로서 항공기의 제작과 수리에 사용하는 파스너(fastner) 측정 게이지용 자(ruler)를 개발해 특허 및 디자인 등록했다. 파스너는 볼트 리벳 등 부재 사이의 접합을 위한 연결기구다. 그는 전세계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하는 다양한 파스너를 국제표준에 맞춰 쉽게 구분 및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숙련기술전수자 구문서(68) 동서열처리 회장은 열처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저온침탄질화열처리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다양한 기술개발 등을 통해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금속재료기능장을 취득하는 등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며 숙련기술인으로서 사회적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향상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숙련기술 장려 정책을 짜임새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