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지하화, 서대문구-대학 맞손
2024-08-29 13:00:03 게재
연대·이대 업무협약
서울 서대문구가 경의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학과 힘을 합친다. 연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구청 대강당에서 지난 27일 업무협약식을 열고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의선 지하화는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유휴부지를 확보해 주거복합 의료특화복합 공동문화 등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경의선 지하화와 입체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계획안을 수립했다. 연대와 세브란스병원, 이대를 연계해 의료분야 업종을 유치하고 신대학로를 조성해 문화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철도역 중심 복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포함돼 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신촌지역 일대 역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역점사업을 추진할 때 협력사업을 실현할 방안 모색에도 함께한다. 각 기관 관계자 26명이 위원회에 동참한다.
서대문구는 ‘경의선 지하화’가 올 1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음달 서울시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명운동에 동참한 8만여명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경의선 지하화는 신촌과 이대 지역이 과거보다 더욱 발전하고 빛나는 지역으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