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주4일제 찬성”
박홍배 의원, 주4일제 네트워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주4일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주4일제 네트워크와 함께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및 주4일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법정 연차휴가를 유럽연합(EU) 국가들처럼 20일 또는 25일 등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 79.2%가 동의했다.
현행 1주일 연장근로 한도를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으로 줄이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6.6%, 현행 법정 노동시간(주 40시간)을 주 35시간 또는 36시간으로 줄이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8.1%였다.
주4일제 도입에는 6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고용형태로는 정규직이 64.5%, 비정규직이 55.3%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4.2%로 가장 많이 찬성했다. 30대(71.4%), 40대(59.9%), 50대(55.3%) 순으로 찬성했다.
주4일제 시범사업을 정부와 노사정이 추진할 경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곳으로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환경 사업장(교대제) 60.2%로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산업재해 및 위험성 높은 사업장(중대재해 발생지 등) 42.6% △저임금 중소영세 사업장(저임금·이직률 높은 곳) 28.7% △돌봄 및 사회서비스, 복지서비스 사업장(보육, 장애 등) 20.5% 등의 순이었다.
박홍배 의원은 “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히 개인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내수경제 침체, 산업변화와 기후위기 등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