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 <점퍼>
16명의 청소년 리뷰단이 먼저 읽고 강력 추천한 책!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 것도 모자라 여기가 북한이라고”
<점퍼>
고정욱 지음138*190(mm)
13,500원, 220쪽, 무선제본
생각학교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꾸준한 저작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고정욱이 돌아왔다. 책 누적 판매 200만부에 달하는 그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생각학교 문학시리즈 ‘클클문고’ 열여섯 번째 작품 <점퍼>는 주인공인 열다섯 박창식이 시간 여행을 통해 식민지 시대에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이른바 ‘타임 슬립 역사 X 성장 소설’이다. 소년 김소월, 백석, 이중섭과 함께한 두 달간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고 있다.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박창식. 그림을 좋아하지만, 미술부나 웹툰 작가는 언감생심, 얼른 취직해 딱 한 푼 정도만 삶이 나아지길 바랄 뿐인 이 불우한 소년에게 어느날 믿기 힘든 일이 생긴다. 바로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던 창식이가 1928년 오산중학교의 전신인 오산학교 학생 신분으로 눈을 뜬 것. 환경도, 쓰는 단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늘 일본 순사에게 감시 받는 답답한 삶에 창식이는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가족이 있는 현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빠른 전개,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교훈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장점이 여실히 담긴 책으로, 독자들은 창식이의 눈과 목소리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암울했던 현실과 그럼에도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여학교 학생들과 미팅도 해보고, 일본 순사에게 오해 받아 투옥되기도 하고,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문화제를 준비하는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며 창식이가 조금씩 세상과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변해 가는 모습은 삶에 지치고 힘들었던 모든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고정욱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현재 각종 사회 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많이 발표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고정욱 삼국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