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모욕’ 고발인 조사

2024-09-06 13:00:02 게재

광복회 ‘손해배상’도 청구

경찰이 ‘건국절 논란’ 관련해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판한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광복회원을 불러 조사 했다.

5일 광복회 정종국 회원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신 부총장에 대해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광복회장과 구성원들이 받은 정신적 보상도 함께 묻는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 부총장은 지난달 14일 한 방송에서 “이종찬 회장이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복회원 92명은 지난달 27일 신 부총장을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비하와 경멸의 의미를 사용해 독립유공자단체 대표인 이 회장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부총장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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