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 로봇’ 실전 투입

2024-09-09 13:00:04 게재

자율주행 한집배달서비스 인천 송도에서 최초 수행

배달앱 요기요가 “자율주행 한집배달 서비스 ‘로봇배달’을 선보이며 배달앱 최초로 실제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요기요는 6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손잡고 실증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엔 인천 송도에서 현장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요기요 배달로봇에 싣고 있다. 사진 요기요 제공
요기요 ‘로봇배달’은 라이더(배달원)를 대신해 아파트단지 대학가 대형사무실건물 등으로 음식을 배달한다. 요기요에 따르면 단거리 배달에 최적화한 ‘로봇배달’은 가게로부터 최대 1.2km 반경 주문건에 대해 한건씩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다. 가게 사장님과 고객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장님은 일반배달과 동일하게 음식을 조리한 후 로봇이 가게 앞에 도착하면 음식을 적재하면 된다.

고객은 요기요 앱을 통해 가져갈 장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약속한 장소에 로봇이 도착하면 음식을 가져가면 된다. ‘로봇배달’에 투입되는 로봇은 현행법에 따라 시속 최대 5.76km/h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과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돼 복잡한 보행로에서도 안전한 보도 주행이 가능하다.

요기요 장수백 CTO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딜리버리 기술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송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로봇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최근 ‘2024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고 지난 6월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에 뉴빌리티 로봇이 깜짝 등장하는 등 세게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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