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만들고’ 컬리 ‘차린다’
2024-09-11 13:00:25 게재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가 CJ제일제당과 함께 ‘제일맞게컬리’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제일맞게컬리’는 컬리 상품 기획, 전시판매 역량과 CJ제일제당 우수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이 만들고 컬리가 차린’이란 의미다. CJ제일제당이 이커머스 플랫폼과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상품은 ‘육즙+왕교자’다. 기존 비비고 왕교자보다 돼지고기 함량을 늘려 진한 육즙을 담았다. 여기에 당면 없이 양파, 부추로만 식감을 살려 담백한 채즙을 더했다.
만두피도 신경 써 쌀가루, 콩가루, 전분의 최적 배합비를 찾았다. 구웠을 땐 바삭하고 쪘을 땐 쫄깃한 피를 완성했다.
컬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교자를 만들기 위해 반년이 넘는 시간을 투입했다”며 “시험해 본 만두 개수만 2만 개가 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컬리 상품위원회 품평을 6번이나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빚은 만두를 구현하기 위해 만두피 색감과 만두소 수분감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인 현지 맛을 그대로 구현한 츄러스 상품 2종도 함께 출시했다.제일맞게컬리 신제품은 컬리 몰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컬리는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과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 JBP’을 맺은 이래 ‘컬리X햇반’ 향긋한 골든퀸쌀밥 등 공동 개발 상품을 꾸준히 내놓았다. 이번 제일맞게컬리는 올 1월 맺은 두번째 협약 결과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