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후, 수능까지의 국어학습은 어떻게?

2024-09-11 14:26:22 게재

지난 4일, 수능의 마지막 예행연습이었던 9월 모의평가가 끝이 났다. 이번 9월 모평에서 국어는 킬러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됐고,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평촌학원가의 유명 국어학원인 대시나루도 9월 모평에 대해 평가하며 ‘평이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어교육 전문가로, 대시나루에서 고3 국어를 담당하는 이후광 부원장은 “9월 모평 국어는 EBS 연계율이 높아 익숙한 지문이 다수 출제되었고, 지문이나 선지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며 “선택과목이 한두 문제 어려웠을 뿐 공통과목은 쉬운 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위권을 변별하기엔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 수능 국어는 6월 모평과 9월 모평 사이에서 난도가 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9월 모평이 끝나고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금, 남은 수능일까지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년 수능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는 ‘평촌 대시나루국어학원’을 찾아 수능일까지의 국어 학습전략에 관해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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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 학습하고, 수능 실전훈련 병행

9월 모평이 쉽게 출제되어서인지 학생들도 약간은 들뜬 모습이다.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들뜬 나머지 남은 기간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될 노릇.

대시나루국어 이후광 부원장은 “9월 모평이 쉬웠다고 느슨하게 학습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국어학습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9월 모평이 쉬웠던 해에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던 경우는 여러 번 있었다. 때문에, 이번 9월 모평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이유로 만족하지 말고, 올해 수능은 어렵게 출제된다는 생각으로 수능 실전연습과 오답 풀이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부원장은 “지금부터는 수능처럼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며 시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험 후에는 오답에 대해 충분히 성찰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이유로, 대시나루국어는 오는 10월부터 실전 모의고사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10월에는 정규수업이 있는 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실전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인데, 오전 8시 40분은 수능에서 1교시 국어시험이 치러지는 때와 같은 시간이다.

수능 날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갖기 위해 지금부터는 수능 국어와 똑같은 환경과 상황에서 시험 보는 훈련을 병행하겠다는 의도로, 시험 후에는 채점과 오답체크, 해설강의까지 밀도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전모의고사는 수능 전주까지 계속된다.

이뿐만 아니다. 실전 모의고사 때는 여러 상황도 설정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 부원장은 “실전 모의고사 시간에 책상을 끄는 등의 거슬리는 소음을 내기도 하고, 기침 소리나 어수선한 상황을 만들고, 밖에서 꽹과리를 쳐서 큰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으로, 실제 수능에서 우리 재원생들이 집중하며 시험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하는 훈련은 계속, 기출 독서 다시 보기 등 진행

대시나루국어는 1학기에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등을 여러 번 학습하며 마무리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려내는 독해 구조화 연습과 기출 독서, 고전수필, 선택강의, EBS 수록 작품 등을 더욱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수능 적중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중, ‘기출 독서 다시 보기’는 이미 다 학습한 독서 기출 지문 중 경제와 법, 과학기술, 인문 등의 분야에서 어려웠던 지문을 선택해 8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무료 특강을 말한다. 학생들의 취약 부분을 집중 보완해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는 효과가 크다고. 또한, 어려워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고전수필과 EBS 수록 작품 총정리 학습 등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학 작품을 학습하도록 이끌어 수능 고득점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만든다.

이 부원장은 “수능까지의 학습에 집중할 뿐 아니라 수능 후에는 나온 점수를 바탕으로 재원생에게 무료 정시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