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제주소주 품고 수출길 확대
2024-09-12 13:00:02 게재
오비맥주 ‘전략적 인수’
‘K소맥’ 세계소비자 공략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비맥주 측은 “제주소주는 수출에 집중하며 세계주류시장 내 K-소주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라며 “인수를 통해 카스와 제주소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소주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보단 해외시장 확장에 주력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 강점과 K-열풍 성장세를 활용해 세계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맥' 같은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주소주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결정했다”면서 “K-컬쳐를 넘어 K-푸드 등 식음료까지 확장되고 있는 K-열풍을 카스와 제주소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실제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엔 세계소비자를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카스는 파리에서 ‘카스 포차’라는 포장마차 테마의 홍보 부스를 운영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