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계엄 국무회의 참석’ 조규홍 소환
2024-12-12 13:00:16 게재
조지호·김봉식 구속영장 신청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12일 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무위원이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명이다.
당시 회의는 5분 만에 끝났는데 형식적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고령에 전공의 관련 내용이 담긴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해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구본홍·장세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