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이상 감지하고 원인 분석”
GS칼텍스 디지털 혁신
여수산단 수출 80% 차지
# 인공지능(AI)이 GS칼텍스 여수공장 현장에 있는 회전기계 안전을 책임진다. 이상감지시스템과 배관 두께측정 이미지를 AI가 분석한다. 주요 회전기계에 대해 AI기반 진동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조기 이상을 감지하고 진동발생 원인을 분석한다. 배관 엑스레이로 두께측정을 한 이미지를 분석해 자동으로 판독한다. 사람이 일일이 진행할 경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정확도가 일정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했다. 데이터 기반 AI 분석기술을 이용해 업무 효율화와 정확성을 높였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글로벌 에너지사업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조직의 DNA를 바꾸는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해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달 GS칼텍스에 ‘산업단지 1호 입주기념 기념비를 전달했다. GS칼텍스는 1967년 설립 이후 지난해 매출액 48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73%를 해외로 수출했다. 2023년 여수국가산업단지 수출은 322억달러다. 이 가운데 GS칼텍스 비중이 80%에 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0년간 6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연인원 790만명의 고용창출 등 여수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 2조7000억원을 투자한 MFC(혼합원료분해)공정은 정유와 석유화학공정을 통합적으로 연계 제품수율과 원료투입 효율성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함께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DX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앵커기업으로 선정됐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DX를 가속화한다.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과 생산 최적화, 탄소저감, 안전환경분야 등 전방위 DX를 추진한다. 현재까지 100건 이상 DX사례를 수행했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수행중이다. 드론을 활용해 공장 전체를 관리하는 것도 DX 사례다.
GS칼텍스는 DX 성공사례를 쌓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 인증을 추진한다. DX분야 선도회사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객관적 검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등대공장은 AI와 같은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딥 트랜스포메이션(근본적 전환)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