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후반기 화두는 ‘인구·돌봄’

2024-09-13 13:00:03 게재

마을돌봄터 1호 개소

10월 인구전략국 출범

민선 8기 충남도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돌봄’ 등 인구정책이 떠오르고 있다. 충남에 맞는 새로운 돌봄정책 등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충남 마을돌봄터 개소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에서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1호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 등은 홍성군 내포신도시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에서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1호 개소식을 12일 개최했다.

마을돌봄터는 현재의 학교시설로는 돌봄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작했다. 휴·폐원 어린이집이나 종교시설 등 지역 내 인프라와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예산은 충남도와 시·군, 교육청이 분담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 식사 등을 제공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종교시설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학교 밖 아이들과 좀 더 가까이 하고, 촘촘하게 돌보기 위해 시작했다”며 “천안에서도 폐원 어린이집을 활용해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홍성과 천안 2곳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힘쎈충남 아동돌봄 플랫폼’도 구축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충남형 온종일돌봄센터, 마을 방과후돌봄터 등 다양한 돌봄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청부터 이용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 다음달 1일 인구전략국을 신설한다.

인구전략국은 충남도 인구정책의 핵심인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주도한다. ‘풀케어 돌봄정책’은 365일 24시간 돌봄 실현, 주 4일 출근제, 아이키움 배려문화 확산,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그동안 분산 추진됐던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일·가정 양립, 외국인·이민 업무 등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열린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주제발표에서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호 마을돌봄터 개소식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내년에는 365일 24시간 아동돌봄센터 17곳을 운영해 모든 시·군에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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