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곡성 일대에서
해외작가 15명과 국내작가 50명 참여
전남 곡성에서 안식처(퀘렌시아 Querencia)를 주제로 제22회 ‘2024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열린다.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주최하고 곡성군과 전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동화정원과 용산역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15명의 해외 작가와 50여 명의 국내 작가가 참여해 ‘퀘렌시아‘ 개념을 다양한 설치 미술과 예술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23 SIEAF 소장품과 자료 전시‘를 통해 지난 예술제 성과를 되돌아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퀘렌시아‘는 스페인 투우에서 소가 숨을 고르는 장소를 의미하며, 현대인에게는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뜻한다. 이번 예술제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곡성 동화정원 10만평 백일홍 꽃밭을 배경으로 국악기와 양악기를 이용한 관현악단 즉흥 연주가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감동을 선사하는 ’백일홍 예술 연주회‘가 있다.
또 11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 용산역에서 곡성역으로 향하는 기차 안과 각 정차역에서 흰색 양복을 입은 예술가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3일에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시 낭송 등이 결합된 ’몸詩 퓨전 음악회‘가 열려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11월 4일에는 곡성 거산농장에서 ’축사 음악회 아름다운 동행‘이 열린다. 축사 음악회는 축사에서 가축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며, 현대사회에서 잊힌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김백기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예술감독은 “2002년 서울 홍대에서 시작된 이 축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아 전남의 대표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안식을 찾고 새로운 예술적 영감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